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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이블] 이세계 짱인 우리가 밀크이블 온리전에 떨어진 건에 대하여
11시! 준비됐으면 이블리스 저널로 바꿔서 [은샘 사랑해]를 캐입에 맞게 적어주세요~
이블리스: 뭐? 사랑한다고 하지 않으면 시작을 못한다고...?
이상하게 소란스러운 거리 한복판에서 눈을 뜹니다
건물의 입구 앞에는 족히 수백 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질서 있게 줄을 서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이 전부 저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 같네요.
이블리스:
관찰력
기준치:
60 / 30 / 12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방금까지 하는 일마다 시시 건건 방해하는 건방진 마법소년을 혼내주고 있었는데...
확실하게 승기도 잡아 드디어 그 재수 없는 놈의 정체를 확인하려나 싶은 긴박한 순간에 이동될 것은 뭐람!
이블리스: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괴수도 못 꺼내잖아...
불리해지니 괴수를 못 꺼내는 것까지 노려 비겁한 수라도 쓴 모양이겠죠.
근력
기준치:
55 / 27 / 11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겨우 빠져나왔나 싶었다가, 바로 앞에 이블리스를 보며 수군거리는 무리가 보입니다.
이블리스:
듣기
기준치:
60 / 30 / 12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큰 가방을 든 관람객: 와 저거 혹시 이블 코스야? 개 똑같은데?
밀크슈 키링을 단 관람객: 부스러 트친에게 연락 들었는데 안에 밀크슈 코스 스탭도 있대요!
인형을 잔뜩 든 관람객: 와 이번 주최들 이 갈았나 보다...
코스, 부스러, 스탭? 이게 다 무슨 소리일까요.
이블이라 함은 이블리스를 가리키는 말이겠죠. 당신의 정체는 또 어떻게 알고 있고!
그 중 한 명이 스마트폰을 내밀며 다가옵니다.
적극적인 관람객: 저랑 투샷 한 번만 찍어주세요!
이블리스: (쑥스러워서 앞머리 살짝 빙글 돌리곤 단골 포즈 취해줌)
관람객: 꺄~!! 이블쨩 뀨와이해~~~~~~~~~
그것도 해주면 안 돼요? 오타쿠하트!! (손하트 만든다...)
이블리스: 그게 뭔데...? (따라서 하트 해줌)
관람객: (손 찰싹!!) 이거 따라해보세요 (엄지!)
관람객: 굿~ (다시 반쪽 하트 만들어서 찰딱 붙는다. 치즈~)
사진을 찍고 만족스러운 듯 관람객은 자리로 돌아갑니다...
마치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대하는 듯한 태도네요.
그렇게 투샷 요청을 12 번쯤 받았을 때쯤...
건물 내부에서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 말을 겁니다.
관람객: 헐 올릴건데... 얼굴 모자이크하면 안 돼요?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 스탭님 행사장으로 들어가실게요~ 안에서 밀크슈 스탭님과 기념촬영 부탁드려요!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 넵넵 안쪽에서 대기하고 계십니당.
캐입 해주는 건 고맙지만 그렇게 빡세게 안 하셔도 돼요~ 전문직도 아닌데 뭐 (ㅎㅎ)
이블리스: 빌런이라는 어엿한 전문직이 있는데...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이끌려 전시장의 내부로 들어가자...
그 마법소년 녀석과 이블리스가 꼬옥♥ 붙어있는 그림이 이블리스를 맞이합니다.
그 외에도 대체로 연인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일러스트들이 전시장 내부에 가득합니다.
전시장이라기보단 수십 개의 개인 부스를 모아둔 공간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부스 전부에서 밀크슈와 이블리스가 그려진 것들을 판매합니다.
만화책, 포토카드. 스티커, 엽서, 아크릴, <이하생략>...
SAN Roll
기준치:
70 / 35 / 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 이블리스 님, 이쪽으로 와주세요~
상황에 적응할 틈도 없이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은 다른 등신대가 세워진 쪽으로 안내합니다.
이번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두 사람의 그림이네요.
그리고 그 옆에, 얼빠진 표정으로 서있는 '진짜' 밀크슈가 있습니다.
밀크슈: 이블리스... 이건 무슨 상황이죠? 갑자기 무슨 수를...!
이블리스: 뭐야... 진짜 밀크슈인가? 나, 나도 모르겠다고...!
밀크슈: 당신이 모르면 어떡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 탓이잖아요! 마법도 못 쓰게 됐다고요. 나쁜 사람! (주먹으로 때린다. 퍽퍽.)
이블리스: 이게 왜 내 탓이야? 네놈이 질 것 같아서, 최후의 수단으로 이상한 마법을 쓴게 아니라고? 제길.. 마법을 못 쓰는 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밀크슈: 네? 아무리 제가 질 거 같다고 해서 그런 비겁한 방법을 왜 써요! 저는 희망을 전하는 마법소년인데도요!? (둘 다 마법을 쓰지 못한다니 절망스럽다. 이대로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쭉 살아야 하나? 디아블에게 작별 인사도 못 했는데...!) 저, 저희 그럼 어떡하죠 이제...
이블리스: 흥, 마법소년이라고 비겁하지 않을 순 없잖나? 정의의 이름이랍시고 치사한 꼼수를 부리는 걸... (장갑을 낀 손으로 이마를 짚는다) 어떡하길 어떡해... 나도 몰라..
밀크슈: 무, 물론... 마법소년도 여러 사람이 있는 만큼 그런 사람이 아예 없다곤 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전 결백해요. 진짜로! (심호흡 크게 하고서 다가간다.) ... 일단 임시동맹 을 할까요. 싸우지 말고 돌아갈 방법을 찾아보도록 해요. 적어도 여기 사람들은 우리에게 악의를 가지고 있는 거 같진 않아요.
이블리스: 여전히 네가 한 짓이라는 의심을 떨친 것은 아니지만, 하는 수 없이 잠깐정도 어울려주지. 힘을 못 쓰는 건 맞으니까...
두 사람의 대화가 얼추 마무리되자, 관계자가 앞으로 나섭니다.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 사전에 말씀드린 거 기억하죠? 촬영 진행할 건데 두 분 포즈 생각해두신 거 있나요?
이블리스: 포즈..? 그런게 있을리가없잖아...
스태프A: 음... 정해둔 거 없으면 등신대랑 같은 포즈는 어때요?
스태프B: 어울린다! 마침 밀크슈도 웨딩소년 컨셉이고~
스태프A: 와... 진짜 어디서 이런 스탭들 구해왔지!? 캐입 넘 빡세게 안 해도 돼요~
그림 속 자세는 한 팔로는 부케를 던지고 다른 쪽 팔로는 이블리스의 어깨를 껴안는 밀크슈와, 그런 밀크슈를 공주님안기로 안고 있는 이블리스.
밀크슈: 다, 다른 자세 빨리 고민해요. 어서.
이블리스: 하지만 저들이 원하는 걸 해야 빠져나갈 수 있는 거 아닌가..?
밀크슈: 그럴 거 같기는 한데, 굳이 저 자세가 아니어도 사이만 좋아 보이면 괜찮을... 걸요? 아마도. oO(이블리스에게 내 몸을 맡길 순 없어!)
이블리스: oO(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풋내기 마법소년이랑 엮여질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고민하는 사이 주변에 사람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이블리스: 어째 사람이 더 몰려드는 것 같은데..?
소, 손이라도 잡으면 되나? (밀크슈에게 손을 내밀며)
스태프B: 자세가 어려우면 각자 찍은 뒤 합성할까요?
이블리스: (뒷짐을 지고 손을 내미는 포즈를 한다)
밀크슈: 제 연기력이 중요한 자세잖아요 이거... (소근.)
(한참 감정 잡으려 노력하다가, 손 끝만 살짝 걸쳐 잡는다. 기쁜 듯 웃는 얼굴. 수많은 사람들이 바라본단 긴장감에 얼굴이 옅게 붉어진다.)
부스 참가자들의 타자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이블리스: oO(아니, 왜..? 뭐야 이 김정은)
스태프A: 와 둘 진짜같다~ 자세 몇 개만 더 해볼까요? 시간도 있는데!
스태프A: 싫으면 어쩔 수 없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보는데?
밀크슈: 팬들에겐 친절하시네요... (자세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어깨에 머리를 툭 기댄다.) 아무거나 빨리 끝내죠. 그냥 눈 딱 감고서 제가 아니라 다른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이블리스: (내 팬이라잖아...//수줍) 소중한 사람.. 소중한....
(... 스킨십 수위가 높아 질 것 같아서 머뭇거리다가 밀크슈 어깨에 손을 살짝 올린다)
밀크슈: 그냥 던지는 듯 해본 말이었는데, 소중한 사람이 있으신 모양이네요. 그런데도 왜 빌런 일을 하고 있으신지... (허리에 손을 둘러 껴안는다.)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애초에 뭘 바라고 한 말은 아니었어서.
이블리스: 흥, 아무리 설명해봤자 햇병아리 마법소년은 이해할 수 없지.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밀크슈: ... 이해할 수 있는데. (흥.) 그래요. 저흰 평생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이후로도 손하트, 볼뽀뽀, 토끼귀 기타 등등... 귀여운 자세 여러 개를 찍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포토타임이 끝나고 나면 두 사람에게는 코스프레 스탭 이라 쓰인 명찰이 주어집니다.
이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들려옵니다.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밖에서부터 줄을 서있던 사람들이 행사장 내부로 우르르 몰려 들어옵니다.
들어온 사람들은 대부분이 한 부스로 향합니다.
리소...? 라는 사람이 유명한 부스의 주인인 모양이네요.
스태프A: 두 분~ 리소님 부스쪽 줄 정리 부탁드릴게요!
밀크슈: 누군 있는 줄 알아요...!? 그냥 이러다가 돌아갈 방법을 알 수 있겠거니 싶어서 그러는 거지...
자리에 도착합니다. 이 부스는 책을 위주로 판매하는군요.
신작! 이라고 적힌 책의 표지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옵니다.
중세 귀족풍 옷을 입은 밀크슈와 이블리스가 열렬하게 입을 맞추고 있는 흉측한 표지가...
진상 손님에게 적당한 롤플과 함께 대인기능 또는 외모 판정을 통해 말을 듣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정리를 돕지 않고 혼란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이블리스: 저 사람도 저 사람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
밀크슈: (이블리스 무시하고 새치기한 사람 쪽으로 간다.) 다른 분들도 이 분의 책을 가지고 싶지 않았을까요? 저흴 좋아해주는 건 기쁘지만, 이왕이면 질서를 지켜 사이좋게 즐길 수 있다면 좋겠어요. 원래 자리로 돌아가줄 수 있나요?
설득
기준치:
70 / 35 / 14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밀크슈: 이블리스! 당신도 도우세요! (끌고온다.)
이블리스: 거기. 위험하니까 한 명씩 천천히 와주겠어?
설득
기준치:
10 / 5 / 2
굴림:
16
판정결과:
실패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키더니 SNS에 글을 적기 시작합니다.
아가씨들, 그러다 다치면 내 마음이 아프니 한 명씩 와주겠어?
매혹
기준치:
55 / 27 / 11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어느새 부스에 선 사람들 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던 순간, 마지막 남은 굿즈를 동시에 짚은 모양입니다! 두 사람이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블리스: 둘이서 협상하지 않으면 공평하게 반으로 쪼개드리지.
외모
기준치:
99 / 49 / 19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람객A: 저희 사이좋게 가위바위보로 정할까요?
관람객B: 그래요 이블쨩도 악당 웃음 지어줬는데...
관람객A: 자 1가위 2바위 3보예요. 가위바위보 1
관람객A: 크흑젠장 하지만 이블리스 봐서 좋았다...
부스의 회지는 정말 인기가 많아 순식간에 다 팔려버립니다.
부스 주인─리솝은 두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면서 팔고 있던 책 하나를 선물합니다.
선물받은 건 그러니... 두 사람이 키스하던... 그 표지의 신작이요.
참고로 책을 읽는 데에는 항마력이 필요합니다. 마력 1 차감됩니다...
이블리스: 이게 왜 인기가 있는지가 궁금하군. (누가 이기나 궁금했다)
밀크슈: 저도 같이 봐요~ (옆으로 다가온당.)
밀크슈가 왕족이고 이블리스가 평민이라는 설정의 책입니다.
신분 차이로 괴로워하던 둘이 아예 신분이 없는 차원으로 사랑의 도피를 한다는 내용이네요.
이블리스가 평민이고 제가 왕족이고... (읽어준다.)
내용을 읽다보면 은근히 신경 쓰이는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이블리스: .... 마치 지금 상황과 비슷하네..
밀크슈: 저희가 서로에게 가장 하지 않을 말은 무엇일까요.
밀크슈: 그건 이블리스나 그렇겠죠! 전 지면 순순히 인정하거든요. 둘 다 하지 않을 말은... 음. (곰곰.) 잘 부탁해, 고마워, 좋아해, 친구가 되자... (이후로 긍정적인 말들 여럿 말한다.)
이블리스: ..... 앞에 둘은 그렇다 쳐도, 뒤에 둘은 절대 할 일이 없겠어..
밀크슈: 앞의 둘을 그렇다 친다고요? (고개 갸우뚱...) 아무튼 반지를 찾으면 뒤쪽 둘로 시도해 볼까요?
이블리스: 잘 부탁한다는 말 정돈 가볍게 할 수 있지.
스태프A: 두 분 고생 많으셨어요~ 굿즈는 바쁘신 거 같아서 제가 챙겼으니 꼭 챙겨가세요!
대화를 나누던 도중, 스태프가 커다란 종이봉투 두 개를 들고 와 건넵니다.
종이봉투 안에는 두 사람을 닮은 동물 인형 키링 두 사람이 그려진 아크릴, 머그컵, 스티커... 이하 생략.
반지는 없지만, 아무튼 귀엽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얇은 책들도요. 대체로 표지는 보기 민망할 정도로 선정적입니다.
밀크슈: (이건 진짜 필요 없는데... 표정 미묘해진다.)
밀크슈: 컵, 같은 건 가져가면 가족들이 쓸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마법소년 굿즈라고.)
... 괴, 괴수들이 먹는 음식에 따라 성격이 바뀌진 않겠죠?
이블리스: oO(이게 앙쥬와 나였다면...! 크윽..)
그럴 일 없어.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괴수에게 줄 거니까.
밀크슈: (보기 민망하다... 책들 덮어서 종이봉투 속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두고 연신 손부채질...) 태우다가 민가를 태우지 않게 조심해 주세요. 이왕이면 바다 근처에서 해서 피해를 최소화... (하지 말라는 말은 안 함.)
이블리스: 흠, 자연을 한 번에 훼손시키는 것도 나쁘진 않겠어. (악역 웃음소리를 내며) 이런 지구는 한 번쯤 멸망하는 게 나아.
밀크슈: 그럼 저는 그걸 막으러 가야겠네요.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야 하니까요.
선물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중앙의 단상 위로 스태프 두어 명이 올라가 마이크를 잡습니다.
진행자: 지금부터 퀴즈 이벤트 시작하겠습니다~!
밀크슈랑 이블리스에 관한 퀴즈를 몇 가지 낼 건데, 아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세요!
상품을 살피면 반지와 목걸이 세트, 달력세트, 침구세트 세 종류가 있습니다.
두 사람의 눈과 똑같은 노란색 보석이 반짝입니다.
반지를 이용해 손을 맞잡고 서로에게 가장 하지 않을 법한 말을 주고받는다...
: 퀴즈대회는 진행자가 문제를 낸 뒤 오타쿠와 민첩 대항 판정을 해 진행합니다.
진행자: 처음은 제일 쉬운 퀴즈! 이블리스의 생일은?
오타쿠:
민첩
기준치:
60 / 30 / 12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민첩
기준치:
70 / 35 / 14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진행자: 네! 이블리스 코스 스탭님 빨랐습니다! 정답은요?
이블리스: ...아까 동인지에서 11월 11일 이라고 하더군.
이블리스: (그럴리가 없잖아. 사람들이 꾸며낸거지.. 난 생일따위 없다..!)
진행자: 이블리스 님 정답입니다! 1점입니다!
참고로 해당 퀴즈는 먼저 3점을 채우는 쪽부터 경품을 챙겨갑니다!
그럼 이어서 두 번째 문제~ 밀크슈가 존경하는 마법소년의 이름은?
밀크슈: 먼저 3점 채워야 한다니까 제 몫까지 맞출래요? 답 알려줄게요. (소근...)
오타쿠:
민첩
기준치:
60 / 30 / 12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블리스:
민첩
기준치:
70 / 35 / 14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오타쿠: 큼큼! 밀크슈땽은 커피슈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마법소년이 되었단 말이 작품 1권 29페이지에 나왔었죠. (안경척.)
이블리스: oO(나...?라고..? 이게 왜 진짠데...?)
진행자: 자세한 페이지까지 알고 있었을 줄이야~! 정답입니다!
밀크슈: 이거 부끄럽네요...............
밀크슈: 이블리스. 아까부터 뭘 그리 바라봐요? (빤히...)
이블리스: 무능한 놈을 존경한다하니 웃겨서 말이지.
밀크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커피슈 님은 최강의 마법소년이라 불리던 분이거든요! 비록 제가 마법소년이 되기 직전에 은퇴해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분명 엄청 착한 분이시겠죠. 이블리스처럼 못된 사람은 아닐 거예요. 분명!
이블리스: 흥. 은퇴는 무슨, 분명 무서워서 도망친거겠지. 세상을 지키는 마법소년이란, 아무런 소득도 없는 귀찮은 일이잖아? 세상을 구해봤자, 정작 소중한 사람은 못 지킨다고. 그놈의 정의가 뭐라고..
은퇴하고도 소식이 없는 거라면 뻔하지. 안 보이는 곳에서 일탈하고 있을지 어떻게 알아?
밀크슈: 혹시 모르죠. 오늘 지켰던 사람이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일지도... 그게 아니더라도 나부터 선의를 베풀면 그건 언젠가 나와 내 사람들에게도 돌아오기 마련이에요. 게다가 세상이 안전하면 그 아이도 살기 편해질 거고... 그래서 난 이 직업이 좋아요.
그러니까! 소중한 선배님을 모욕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확인한 것만 믿을 거고, 설령 진짜 일탈 중이라고 해도 제 손으로 막아내면 그만인 일이에요.
이블리스는 밀크슈와 처음 만났을 때 무슨 대사를 했을까요? 그리고 장소는?
오타쿠:
민첩
기준치:
60 / 30 / 1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이블리스:
민첩
기준치:
70 / 35 / 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블리스: 새로 지어진 OO빌딩 아래에서 처음 만났지. 그때 나, 이블리스는 "새로 들어온 신입인가? 네놈은 얼마나 버틸지가 기대되는군! 덤벼라!" 라고 했다!
밀크슈: 기억나요... 데뷔하고 처음 만난 상대부터 이런 사람이라 많이 긴장했었는데...
진행자: 정답입니다! 이블리스님에게 점수가 주어집니다!
밀크슈: 뭔가... 만나면 만날 수록 은근 허접? 이라는 느낌이 드는 거 같아서요.
밀크슈: 가장 최근에 싸울 땐 질 뻔했지만, 이대로 계속 싸우면 언젠간 이길 수 있겠거니 싶어요...
이블리스: 하하, 계속 햇병아리라고 생각해서 요즘 많이 봐줬나보군... 돌아가면 바로 강도를 올려주지.
밀크슈: 햇병아리라 생각했으면 자라기 전에 더 밟았어야죠. 진짜 절 봐주고 있던 거라면 그게 패인이 되겠네요...
진행자: 아~ 이블리스님 벌써 2점입니다! 다른 분들 긴장하세요!
이번엔 보너스 문제입니다! 밀크슈와 이블리스의 동물 모에화를 정해주세요~!
이블리스: (따박따박 말대꾸하는게 맘에 안들어. 찌풀)
오타쿠:
민첩
기준치:
60 / 30 / 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블리스:
민첩
기준치:
70 / 35 / 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타쿠: 큼큼큼 이블리스는 작고 통통 튀는 악당이라는 점에서 고양이라는 캐해가 많이 보이지만 그건 틀렸습니다. 저 이블땽 외길 3년은 당당하게 이블땽을 토끼 라고 부르겠습니다. 눈도 동그랗고 성격도 더럽죠. (안경 척.)
밀크슈................................. 음. 음...........................
오타쿠: 밀크슈는...! 밀크슈는.........!!!!!
진행자: 타임 아웃입니다! 이블리스 님에게 순서가 돌아갑니다!
진행자: 이블리스님은 본인과 밀크슈님을 어떤 동물과 닮았다 생각하나요?
이블리스: ... (사람을 동물로 비유하다니.. 이 무슨...)
진행자: 어~? 빨리 대답 안 하면 기회 넘어갑니다~?!
두, 둘 다 토끼 다..! (오타쿠 답변 주워감)
진행자: 둘 다 토끼! 이블리스님의 모에화 잘 확인했습니다~!
이블리스님이 먼저 3점은 챙겨 보상을 선택하게 됩니다! 목걸이반지, 달력, 침구 중 무엇을 원하시나요?
진행자: 네! 이블리스님에게 반지와 목걸이 세트가 주어집니다~!
이블리스: ... 정말 하라고..? 여기서..?
밀크슈: ... 지, 진짜... 하는 거예요? (머뭇... 손 내민다.)
이블리스: 만약 이래도 못 돌아가면.. 그때는 이판 사판이다..
(제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밀크슈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입을 연다)
이런 일은 그만두고, 나와 함께 도망가지 않을래..?
밀크슈: (반지를 낀 손을 마주 잡는다.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요. 함께 도망가자, 이블리스.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성 속에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면 이곳에 오기 전까지 싸우고 있던 폐허입니다.
하늘이 아직 밝습니다. 시간은 얼마 흐르지 않은 거 같아요.
밀크슈: 오늘은 그만 싸우고 돌아갈까요. 지쳐서 더 싸울 기분이 아니네요...
이블리스: 하.. 싸울 기력이 남아있지 않나보군. 그럼 나또한 재미가 없으니 돌아가주도록 하지.
밀크슈: 이해 고마워요... 그럼 나중에 봐요. 안녕히.........
이제 집에 가야죠. 앙쥬가 기다리는 그리운 집으로!
이블리스: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힐링을 받아야겠어..